Non Dubito · 108
위대한 삶들
108개의 삶과 미완의 목적의 왕국
이것은 위인전도, 삶에 최종 판결을 내리는 순위표도 아니다. 108개의 삶은 하나의 여정을 이룬다. 자기 자신이 되고, 세계를 만들고, 그 세계의 한계를 만나며, 다른 사람을 위한 자리를 남기는 법을 배우는 여정이다. 여기서 ‘위대함’은 무죄가 아니라 규모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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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108편을 읽을 수 있으며, 이 가운데 108편은 전체 내용으로 개정했습니다. 나머지 축약본도 차례로 온전한 글로 보완합니다.
자기 자신이 되기
노자에서 예수까지. 물려받은 답으로 충분하지 않을 때 자기 방향을 찾되, 그것을 모두의 법으로 강요하지 않는 길.
하나의 세계 만들기
정리, 제국, 과학, 음악과 시. 사람이 만든 세계는 만든 이보다 오래 살며, 그가 보지 못한 균열까지 드러낸다.
010괴델, 닫힘의 한계→011아인슈타인, 신은 주사위 놀이를 하지 않는다→012두보, 시로 깎여 간 사람→013진시황, 구축의 극한→014워싱턴, 왕관을 쓰지 않은 사람→015알렉산드로스, 네 세대의 파편→016다윈, 생명 스스로 깎아 나간다→017뉴턴, 혼자서 하나의 우주를 세운 사람→018바흐, 음표로 세운 하나의 우주→019베토벤, 들리지 않아도 쓰다→020사마천, 죽는 것보다 사는 것이 어렵다→021이백, 한 번도 땅에 내려서지 않은 사람→022루미, 만남에 깎여 노래가 되다→023레오나르도 다빈치, 문을 하나 더 열고 싶다→
세계가 사람을 되빚을 때
무의식, 제도, 권력, 신앙과 언어가 사람 안으로 들어온다. 누군가는 삼켜지고, 누군가는 틈에서 대체 불가능한 자리를 지킨다.
024프로이트, 안으로 파고들어 어둠에 닿다→025라캉, 지하실에는 거울이 있다→026도스토옙스키, 프로이트보다 삼십 년 먼저→027카프카, 눈을 뜨니 이미 벌레였다→028혜능, 본래 한 물건도 없다→029헤겔, 남은 것을 삼키다→030나폴레옹, 말 위의 세계정신→031칭기즈 칸, 말발굽이 지나간 뒤→032마리아 스크워도프스카, 이름만으로는 다 담을 수 없는 사람→033미켈란젤로, 돌 속에 사람이 있다→034링컨, 이 집이 무너지지 않도록→035갈릴레오, 그래도 지구는 움직인다→036비트겐슈타인, 침묵 이후→037아우구스티누스, 다만 아직은 말고요→038팔대산인, 하늘을 향한 흰 눈→039소식, 무엇이 두려우랴→040니시다 기타로, 무의 장소→041일본 천황제, 빈 왕좌→
진리의 경계 긋기
목소리가 글이 되는 순간에서 형상, 인과, 의지, 계산과 존재까지. 경계는 세계를 선명하게 만들면서 무엇인가를 밖에 남긴다.
042호메로스, 목소리와 문자의 문턱→043플라톤, 그날 그는 없었다→044흄, 깨어나다→045쇼펜하우어, 장막 뒤에는 무엇인가 있다→046키르케고르, 새벽 세 시→047튜링, 그 사과→048체호프, 모스크바로→049칸토어, 무한보다 더 크게→050코페르니쿠스, 바로 그날→051사르트르, 타인은 지옥이다→052보부아르, 여자로 태어나는 것이 아니다→053콰인, 그런 선은 없다→054테슬라, 체계에 담기지 않은 번개→055에디슨, 불이 켜지다→056하이젠베르크, 불확정→057보어, 반대편도 있다→058톨스토이, 처방전→059셰익스피어, 작가는 자리에 없다→060스피노자, 처음부터 벽은 없었다→
삶 뒤에 남는 작업
손, 빛, 불, 꿈, 색과 제도. 한 사람이 무엇을 완성했는지뿐 아니라, 작품이 그를 떠난 뒤에도 무엇을 하는지 본다.
우리는 어떻게 아는가
‘말할 수 있어야 지식이다’에서 ‘말할 수 없는 것이 지식의 바닥이다’로. 앎은 닫힌 판결이 아니라 다시 열리는 순환이다.
079콩트, 균열을 시멘트로 메우다→080포퍼, 방향을 뒤집다→081디랙, 방정식이 관찰보다 먼저 오다→082굴원, 아름다움은 앎이다→083피히테, 아는 사람은 어디에 서 있는가→084매클린톡, 먼저 느끼다→085베유: 주의를 기울이는 일→086대처, 다 생각한 뒤 생각을 멈추다→087용수, 바닥마저 비어 있다→088버지니아 울프, 의식은 시간의 모양을 가진다→089유카와 히데키, 보이지 않는 입자→090아렌트, 누가 당신 대신 판단하는가→091아이리스 머독, 보는 것이 도덕이다→092이븐 할둔, 집단은 자신을 어떻게 아는가→093비고츠키, 인지는 다른 이가 끌어 올린다→094스트로슨, 바닥을 다시 깔다→095메를로퐁티, 몸은 개념보다 먼저 안다→096폴라니, 말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이 안다→
타자와 빈자리
타자에게 자리를 남기는 열두 언어가 다리 위 빈자리로 모인다. 자신과 타자를 모두 목적으로 대하는 순간에 나타나는 자리다.
일곱 악장 · 108개의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