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n Dubito · SAE와 스피노자의 『에티카』
SAE와 스피노자의 『에티카』
정의에서 시작해 증명으로 이어지는 책. 그 사이에서 저자는 언제, 무엇을 자기 목소리로 말할까요. 열 편의 글로 정의와 주석, 감정과 자유로 가는 길을 읽습니다.
각 글은 따로 읽어도 됩니다. 본문은 빠짐없이 싣고, 선택해서 읽는 SAE 곁글과 판본·출처에 관한 주는 글 끝에 두었습니다. 읽고 싶은 부분만 펼쳐 보세요.
들어가며
들어가며 · 정의에서 시작하는 책
기하학의 글쓰기를 먼저 살펴보고, 정의와 주석 사이에서 말하는 사람의 목소리를 들어 봅니다.
본문 읽기 →1번째 글
첫 번째 글 · 나는 이렇게 이해한다
정의에서 말하는 것은 ‘나는 이렇게 이해한다’입니다. 주석에 돌아오면 ‘그들도 이렇게 이해할 것이다’가 됩니다.
본문 읽기 →2번째 글
두 번째 글 · 주석은 증명보다 길다
주석에서 붙인 이름을 다음 명제가 이어받습니다. 작은 글씨는 덧붙이는 말에 그치지 않습니다.
본문 읽기 →3번째 글
세 번째 글 · 사람들은 왜 믿지 않는가
명제 서른여섯 개를 증명한 뒤, 그는 독자 쪽으로 돌아서서 그 손에 아직 무엇이 쥐어져 있는지 봅니다.
본문 읽기 →4번째 글
네 번째 글 · 진리는 자기 자신의 기준이다
참된 관념이 참임을 보증하려면, 또 다른 잣대가 필요할까요.
본문 읽기 →5번째 글
다섯 번째 글 · 선과 면과 입체를 보듯이
그는 결함을 여전히 결함이라 부릅니다. 다만 그 이름을 붙이는 것으로 원인 설명을 대신하지는 않습니다.
본문 읽기 →6번째 글
여섯 번째 글 · 마흔여덟 항목, 세 가지 감정
이름은 일상에서 빌립니다. 그 이름의 쓰임을 안다고, 본성이 밝혀진 것은 아닙니다.
본문 읽기 →7번째 글
일곱 번째 글 · 한눈에 보이도록
길을 물으며 찾아가는 순서와, 한눈에 보이는 지도를 그리는 순서는 같지 않습니다.
본문 읽기 →8번째 글
여덟 번째 글 · 내가 잘못 기억하지 않는다면
다른 사람을 추궁할 때도, 자기 설명에는 ‘기억에 따르면’과 ‘내가 추측하는 한’이라는 두 한계를 남깁니다.
본문 읽기 →9번째 글
아홉 번째 글 · 정신의 눈은 증명 자체다
각도기로 재는 것은 종이 위의 이 삼각형입니다. 증명으로 정신은 무엇을, 어떻게 볼까요.
본문 읽기 →10번째 글
열 번째 글 · 어렵고 드물다
지복은 숙제를 마친 뒤 받는 상이 아닙니다. 마지막 페이지에도 길은 남아 있습니다.
본문 읽기 →짧은 안내와 본문 열 편으로 이루어집니다. 스피노자 자신의 주장, 그가 소개하고 비판하는 다른 철학자의 생각, 이 연작이 든 일상의 비유를 구분합니다. 확신이 강하면 곧 참이라고 하거나, 영원을 끝없이 이어지는 시간으로 바꾸어 읽지 않습니다. 단어 수 등의 집계는 확인에 쓴 전사본의 범위에 한정하며, 비교만으로 역사 속 논쟁에 판결을 내리지 않습니다.
본문·판본·출처
이 한국어판은 Non Dubito에 공개된 중국어 산문 전문을 바탕으로, 한국어 독자가 읽기 편하도록 독립적으로 다시 쓴 글입니다. 『에티카』 전체나 전문 논문을 옮긴 번역은 아닙니다. 기존 영어판도 영어권 독자를 위해 따로 썼으며, 중국어 간체판과 번체판에는 전문이 있습니다. 바탕 원고가 인용한 공개 라틴어 본문에는 사용한 인쇄본이 밝혀져 있지 않습니다. 웹판에서는 The Latin Library의 라틴어 전사본으로 대조하고, 각 편의 판본 주와 링크에 해당 위치 및 확인 범위를 적었습니다. 이 전사본을 새로 편집한 비평판이라고 하거나, 원고가 처음 이용한 미상의 웹페이지와 같다고 주장하지 않습니다. SAE와 나란히 읽는 곁글은 선택해서 읽는 비교이며, 증명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