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n DubitoEssays in the Self-as-an-End Trad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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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知道德經解 · 한국어 편집·재구성판
제17장 · 총 81장

네 등급의 지도자

秦汉(대지) · Han Qin

네 등급은 병렬이 아니라 하강선이다

太上,下知有之;其次,親譽之;其次,畏之;其下,侮之。

가장 좋은 지도자는 백성이 그가 있다는 사실만 안다. 그다음은 사랑하고 칭송하는 지도자, 그다음은 두려워하는 지도자, 가장 아래는 업신여김과 저항을 받는 지도자다. 백서는 마지막을 ‘그 아래(其下)’라고 표시해 명확한 하강선을 만든다.

통행본의 “그가 있는지 모른다”와 달리 백서는 “아래에서 그가 있음을 안다”고 쓴다. 최고 지도자는 사라진 은둔자가 아니라 자리를 지키며 기반을 받치되, 사람들의 생각과 욕망을 점유하지 않는 사람이다.

사랑받는 지도자도 두 번째다

칭송은 좋은 결과처럼 보인다. 그러나 모든 성과가 지도자의 이름으로 돌아가면 백성은 자신이 해냈다고 말할 수 없다. 사랑과 명예를 요구하는 순간 통치는 사람들의 마음속에 지도자의 간판을 세운다.

두려움은 더 많은 규칙과 처벌을 필요로 하고, 모욕은 권위가 실제 신뢰를 잃은 마지막 단계다. 아래로 갈수록 지도자가 세우는 구(構)는 많아지고 유지비용도 커진다.

“우리 스스로 그러했다”

최고의 통치는 말을 귀하게 여기고 함부로 약속하지 않는다. 일이 이루어졌을 때 사람들은 “우리가 스스로 그렇게 했다”고 말한다. 지도자의 역할이 없어서가 아니라 그 역할이 타인의 주체성을 덮지 않았기 때문이다.

부모·교사·관리자·작가처럼 타인에게 영향을 주는 사람은 모두 이 표를 사용할 수 있다. 상대가 나를 얼마나 칭찬하는지보다, 나 없이도 자기 힘으로 움직일 수 있는지를 물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