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버그: 닫힌 골라인과 더 넓게 열린 논쟁
램퍼드의 인정되지 않은 골은 골라인 판독 기술을 불러와 하나의 물리 문제를 닫았다. 그러나 수아레스의 손, 스페인의 아름다움, 남아공의 유산은 사실을 다 알아도 판단이 끝나지 않는 영역에 남았다.
44년을 돌아온 공
2010년 6월 27일 독일과 잉글랜드의 16강전에서 프랭크 램퍼드의 슛은 크로스바를 맞고 골라인 안쪽에 떨어졌다. 리플레이 화면에는 공 전체가 선을 넘은 모습이 보였지만 득점은 인정되지 않았다. 당시 1대2였던 점수는 동점이 되지 못했고 잉글랜드는 1대4로 졌다.
1966년 웸블리 결승에서도 잉글랜드와 서독 사이에 크로스바와 골라인의 공이 있었다. 그때 제프 허스트의 슛은 골로 인정됐지만 완전히 선을 넘었는지는 여전히 논쟁적이다. 44년 뒤에는 사실이 더 선명했는데도 경기장 안의 눈이 놓쳤다.
이 사건은 골라인 판독 기술 논의를 다시 열었다. 2012년 규칙에 기술이 들어갔고 2014년 브라질 월드컵부터 본선에서 사용됐다. 공 전체가 선을 넘었는가라는 이분법적 물리 문제는 마침내 기계가 거의 즉시 닫을 수 있게 됐다.
한 문제를 닫자 경계가 보였다
골라인 판독은 실제 진보다. 공과 선이라는 좁은 질문에는 하나의 답이 존재하고, 센서와 카메라는 인간의 시야가 놓치는 답을 읽어 낸다. 구(構)가 오랫동안 원하던 즉각적이고 뒤집기 어려운 종결이다.
하지만 그 성공은 기술이 모든 축구 논쟁을 끝낸다는 뜻이 아니다. 오히려 무엇을 닫을 수 있고 무엇을 닫을 수 없는지 경계가 더 밝아졌다. 측정의 문제를 해결하는 기계는 의미와 윤리의 문제 앞에서는 다른 도구가 된다.
착구주기율(鑿構周期律)에서 기술은 오래된 오심 구조를 깨는 착(鑿)이자 새로운 신뢰를 세우는 구다. 동시에 그 빛 바깥의 여항(餘項)을 더 검게 드러낸다. 2010년에는 바로 며칠 뒤 한 손이 그 경계를 보여 줬다.
수아레스의 손에는 가격이 있었다
우루과이와 가나의 8강 연장 120분, 루이스 수아레스는 골라인에서 도미니크 아디이아의 헤더를 손으로 막았다. 그는 즉시 퇴장당했고 가나는 페널티킥을 얻었다. 아사모아 기안의 슛은 크로스바를 맞았고, 우루과이는 승부차기에서 4대2로 이겨 4강에 갔다.
사실은 거의 모두 분명하다. 고의적인 핸드볼, 레드카드, 페널티킥이라는 규칙의 가격도 정확히 지불됐다. 그런데 바로 그 때문에 논쟁은 더 깊어졌다. 규칙 안에서 대가를 치른 영리한 선택인가, 아프리카 최초의 4강을 훔친 부정인가.
규정은 행위의 처벌을 정하지만 사람을 무엇이라 부를지까지 정하지 못한다. 특히 기안이 실축하자 터널에서 기뻐한 수아레스의 표정은 어떤 벌점표에도 없다. 악당과 승부사 사이의 판단은 공이 선을 넘었는가처럼 측정되지 않는다.
가장 적게 넣은 아름다운 챔피언
스페인은 일곱 경기에서 여덟 골만 넣어 역대 최소 득점 우승팀이 됐다. 토너먼트에서는 포르투갈, 파라과이, 독일, 네덜란드를 모두 1대0으로 꺾었고 결승 116분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우승골을 넣었다. ‘아름다운 축구’의 왕관은 매우 얇은 점수 차 위에 놓였다.
결승은 거칠었다. 나이절 더 용이 사비 알론소의 가슴을 발로 찼지만 퇴장당하지 않았고, 네덜란드는 과거 자국의 토털 풋볼 이미지와 멀어진 방식으로 스페인을 막았다. 아름다움을 물려준 쪽이 그 아름다움의 후계자를 꺾기 위해 자기 전통을 억누른 셈이다.
2010년 스페인의 핵심에는 바르셀로나 선수들과 요한 크루이프에서 펩 과르디올라로 이어진 교육의 언어가 있었다. 1974년 네덜란드가 낸 아이디어는 다른 나라에서 정통이 돼 우승했다. 새 질서를 연 사람이 그 열매까지 소유하는 것은 아니다.
남아공의 계산되지 않는 유산
첫 아프리카 월드컵은 약 310만 관중을 모았고 경기장과 교통 시설을 남겼다. 반면 유지비, 우선순위, 지역사회가 실제로 얻은 몫을 둘러싼 평가는 엇갈렸다. 개최의 가치를 하나의 숫자로 합산하는 일은 불가능했다.
부부젤라는 어떤 이에게 남아공 축구 문화의 소리였고 다른 이에게는 중계를 뒤덮은 소음이었다. 독일 수족관의 문어 파울은 여덟 경기 예측을 모두 맞혀 세계적 스타가 됐다. 닫히지 않는 질문이 가득한 대회에서 사람들은 우연에게조차 확실한 예언자의 얼굴을 씌웠다.
골라인은 닫혔지만 수아레스를 무엇이라 부를지, 스페인의 축구가 아름다웠는지, 남아공의 유산이 값어치를 했는지는 닫히지 않았다. 기계의 밝은 한 점은 세상을 전부 비추지 않는다. 그것은 오히려 빛이 끝나는 자리와, 그 밖에서 계속 남는 여항을 정확히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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