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知道德經解 · 한국어 편집·재구성판
제46장 · 총 81장
충분함을 아는 것도 능력이다
말이 밭으로 돌아가는 세계
天下有道,卻走馬以糞;天下無道,戎馬生於郊。
천하에 도가 있으면 전쟁의 말이 밭으로 돌아가 거름을 나르고, 도가 없으면 군마가 성 밖에서 새끼를 낳는다. 같은 힘과 기술이 삶을 기르는 데 쓰일 수도, 끝없는 전쟁을 재생산하는 데 쓰일 수도 있다.
욕망도 마찬가지다. 하나를 원하는 일이 나쁜 것이 아니라, 원하는 힘이 자기 목적을 잊고 계속 더 많은 욕망을 낳을 때 삶의 보급선이 전쟁터로 바뀐다.
멈출 수 있는 세 순간
먼저 탐낼 만한 것을 본다. 이때 아직 욕망은 고정되지 않았다. 다음에는 이미 원하면서 더 많은 것을 바란다. 마지막에는 반드시 얻어야 한다고 믿어 다른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다. 노자는 만족할 줄 모르는 것, 얻고자 하는 욕망, 반드시 가져야 한다는 고집을 단계적으로 짚는다.
뒤로 갈수록 멈추기 어렵다. 그러므로 금욕의 한 번 큰 결심보다 욕망이 굳는 작은 순간을 알아차리는 일이 중요하다.
충분함을 아는 충족
“족함을 아는 족함은 늘 족하다.” 충분함은 가진 양의 객관적 숫자가 아니라 이제 더 가져야만 내가 완성된다는 구를 멈추는 능력이다.
필요한 것을 얻고 “여기까지면 된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결핍 때문에 멈춘 것이 아니다. 욕망을 사용할 수 있지만 욕망에 사용되지 않는 사람이다. 그 능력이 진짜 풍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