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n DubitoEssays in the Self-as-an-End Trad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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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知道德經解 · 한국어 편집·재구성판
제45장 · 총 81장

가장 좋은 것은 가장 닮지 않아 보인다

秦汉(대지) · Han Qin

가장 좋은 것은 가장 닮지 않아 보인다

大成若缺,其用不弊;大盈若沖,其用不窮。

큰 완성은 모자라 보이지만 그 쓰임이 낡지 않고, 큰 충만은 비어 보이지만 그 쓰임이 다하지 않는다. 완성과 충만이 자기 간판을 세우지 않기에 새로운 것을 받아들일 빈틈이 남는다.

겉으로 흠이 없고 가득 찬 것은 이미 닫혀 다음 변화 앞에서 깨지기 쉽다. 결핍처럼 보이는 여지가 오히려 지속적인 쓰임을 만든다.

곧음·기교·승리의 다른 얼굴

큰 곧음은 굽어 보이고, 큰 기교는 서툴러 보이며, 백서의 큰 승리는 자신이 녹아 사라진 듯 보인다. 통행본의 “큰 웅변은 더듬는 듯하다”보다 ‘대영여용(大贏如溶)’은 앞 장들의 불쟁과 불거를 더 깊게 잇는다.

가장 큰 승리는 승자의 자리를 영구히 세우지 않는다. 결과 속에 자신을 녹여 다른 사람들이 자기 일로 이어 가게 한다.

청정함이 천하를 바르게 한다

움직임은 추위를 이기고 고요함은 더위를 이긴다. 무조건 움직이거나 멈추는 것이 아니라 상황의 극단을 반대 성질로 조절한다. 맑고 고요한 자리를 지킬 때 천하는 스스로 바르게 된다.

38장부터 이어진 아홉 장은 같은 방향을 가리킨다. 덕의 간판을 세우지 않고, 극단까지 움켜쥐지 않으며, 미완성과 부드러움을 지키는 것. 가장 깊은 힘은 대개 힘의 외관을 하고 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