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知道德經解 · 한국어 편집·재구성판
제6장 · 총 81장
골짜기와 어머니
골짜기의 신비가 아니라 흐르는 물
浴神不死,是謂玄牝。玄牝之門,是謂天地之根。
통행본의 ‘곡신(谷神)’은 수많은 현학적 해석을 낳았다. 그러나 백서 첫 글자는 골짜기 곡이 아니라 몸을 씻는다는 뜻과 물의 흔적을 가진 욕(浴)이다. 그러면 장 전체의 이미지는 훨씬 구체적이 된다. 골짜기를 흐르는 물은 멈추지 않고, 어머니의 몸은 생명이 나오는 문이다.
‘현빈의 문’은 우주를 낳는 여신의 이름이라기보다 새것이 나올 수 있는 열린 자리다. 문은 통과를 가능하게 하지만, 통과하는 것을 직접 만들거나 소유하지 않는다.
가늘게 이어지는 힘
이 생성은 폭발처럼 요란하지 않다. “면면하여 있는 듯하다”는 말처럼 거의 보이지 않을 만큼 가늘게 이어진다. 물과 숨, 돌봄과 성장은 대개 큰 명령이 아니라 끊어지지 않는 작은 공급으로 지속된다.
함육은 무엇을 대신 완성해 주는 힘보다, 상대가 자기 힘으로 계속 자랄 수 있게 끊기지 않는 조건을 마련하는 힘에 가깝다.
힘들지 않다가 아니라 마르지 않는다
통행본의 마지막은 “써도 힘들지 않는다(不勤)”지만, 백서는 “써도 다하지 않는다(不堇)”고 쓴다. 전자는 편리한 사용법을, 후자는 고갈되지 않는 생성의 구조를 강조한다.
첫 장이 추상적인 언어로 말한 여항의 불멸을 여섯째 장은 물과 몸의 이미지로 다시 말한다. 새것이 솟을 수 있는 문이 닫히지 않는 한, 생성은 조용히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