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n DubitoEssays in the Self-as-an-End Trad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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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구주기율(鑿構周期律) · 육상 · 한국어 독립 재구성판
제 17 편 / 전23편

제도는 결판을 제안했고 선수는 거절했다

Han Qin (秦汉)

“금메달 두 개도 됩니까?”

도쿄올림픽 남자 높이뛰기 결승에서 무타즈 에사 바르심과 잔마르코 탐베리는 같은 높이와 실패기록을 남기고 둘 다 2.39미터에 실패했다. 심판은 점프오프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바르심이 둘 다 금메달을 받을 수 있느냐 묻자 답은 그렇다였고 두 선수는 포옹했다.

우정이 규칙을 이긴 장면으로 알려졌지만 더 정확히는 우정이 규칙을 통해 작동했다. 준비되지 않은 제도에 예외를 강요한 것이 아니었다.

이미 끝난 자동 비교

공동 1위가 남기 전 카운트백은 마지막 성공 높이의 시도 수와 전체 실패 수를 비교했다. 그 장치로도 가르지 못한 뒤 새 점프로 승자를 만드는 점프오프가 남았다.

제도는 가능한 자동비교를 다 쓰고도 결판 장치를 갖고 있었다. 다만 선택 없이 강제하지 않고 선수에게 제안했다.

닫지 않을 권한

핵심은 특별히 금메달 둘을 발행할 권한이 아니다. 공동 1위가 최종 결과면 같은 메달은 결과를 따른다. 중요한 것은 점프오프를 끝까지 하지 않아도 된다는 허용이었다.

경쟁제도는 보통 애매함을 지우려 한다. 높이뛰기 규칙에는 비교할 수 있어도 더 비교하지 않을 수 있는 작은 공간이 있었다.

규칙 안의 선택

두 선수는 감동적 사연을 미래 모든 선수에게 강요하지 않았다. 같은 상황의 다른 선수는 계속 뛸 수 있다. 공정성은 모두가 같은 감정 결정을 내리는 것이 아니라 같은 선택지를 갖는 데 있다.

한 제도가 두 결론을 모두 낼 수 있다. 일관성은 인간 결정의 동일함이 아니라 선택장의 동일함에 있다.

선택을 칭찬하고 규칙을 비판하기

도쿄의 선택을 아름답게 보면서도 선수권은 한 우승자를 정해야 한다고 주장할 수 있다. 비판 대상은 선수 인격이 아니라 제도 설계다. 미래에 의무 점프오프가 생겨도 옛 선택이 잘못됐다는 뜻은 아니다.

반대로 강제 결판이 늘 더 객관적인 것도 아니다. 지친 결승 뒤 추가 점프는 기존 증거를 명료화하는 게 아니라 새로운 피로와 부상조건에서 새 증거를 만든다.

의도적으로 남긴 빈칸

많은 제도적 나머지는 양식이 칸을 잊어 생긴다. 여기서는 빈 공간이 설계돼 있었다. 결판 비용을 가장 크게 지는 선수가 그 비용을 지불하지 않을 수 있었다.

거절은 경기를 미완성으로 두지 않고 공동 결과를 최종 결과로 만들었다. 성숙한 제도는 차이를 끝까지 파내는 제도만이 아니다. 구별할 능력이 곧 구별할 의무는 아니라고 인정할 수 있다.

추가 경기는 과거를 설명하지 않는다

점프오프는 이미 끝난 동률을 ‘진짜 실력’으로 해명하는 절차가 아니다. 긴 결승 뒤 더 큰 피로와 부상위험에서 새로운 경기를 만들어 새 자료를 얻는 절차다. 그래서 계속 뛰지 않는 선택은 감정이 측정을 방해한 사건이 아니라 추가 측정을 거절한 결정이다. 비용을 직접 지는 선수에게 그 선택을 둔 규칙은 경쟁의 폐쇄성 안에 제한된 자율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