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하루키·5편
《태엽 감는 새 연대기》 읽기
퇴사 뒤 남은 생활, 와타야 노보루의 절차상 완벽한 권력, 두 우물, 만주에서 되풀이된 반점, 맞선 폭력을 벗어나지 못한 승리를 읽는다.
퇴사
사회가 읽을 수 있는 직함을 내려놓자 오카다 도루에게 남은 것은 스파게티와 빨래, 다림질, 고양이 찾기다. 소설은 이 작은 일들을 공백이 아니라 탐색의 재료로 본다.
읽기 →02와타야 노보루
노보루의 권력은 가짜가 아니다. 학계와 방송, 선거, 가족이 각자의 절차에 따라 권력을 건네므로 그에게 무언가 빼앗겼다는 감각만 증거 바깥에 남는다.
읽기 →03우물
마미야는 우물에 던져지고 도루는 스스로 내려간다. 같은 어둠이 한 사람을 비우고, 다른 사람에게는 공인된 길이 없는 곳에서 자기 행동을 시작하는 자리가 된다.
읽기 →04다른 곳에서 만들어진 것
만주의 수의사와 도쿄의 도루를 같은 반점이 잇는다. 소설은 단순한 원인을 말하지 않고 정당화가 사라진 뒤에도 폭력의 형태가 다른 몸과 일에 남는 모습을 보인다.
읽기 →05야구 방망이
도루가 노보루에게 닿는 곳은 의회도 법정도 아니다. 어두운 208호실에서 방망이로 얻은 승리는 그가 맞선 폭력으로부터 자신만 깨끗하게 해 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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