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학·세르반테스·5편 · 04 / 05
두 권의 책
모두가 자기 이야기를 읽은 세계에서 돈키호테는 가짜 속편을 거짓으로 만들려고 다른 길을 택하고 법적 증인에게 자기가 자기라고 말하게 한다.
그 장면
2부 인물들은 1부를 알고 위작 속편까지 소설 안으로 들어온다. 주인공은 모험만 사는 것이 아니라 자기에 관해 유통되는 책들에게 쫓긴다.
드러나는 것
그가 사라고사에 가지 않는 것은 경쟁 책의 서술을 현실로 반박하기 위해서다. 자발적 선택이지만 방향은 이미 남의 글에 의해 정해졌다.
남는 질문
자기 자신임은 내적 확신만으로 지켜지지 않고 독자와 시장, 증언과 문서의 다툼이 된다. 그래도 예상 밖의 한 걸음을 택할 여지가 두 책을 같아지지 않게 한다.
한국어 독자의 맥락과 호흡에 맞춰 독립적으로 다시 쓴 판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