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n DubitoEssays in the Self-as-an-End Trad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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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학·세르반테스·5편 · 03 / 05

바라타리아

산초는 가짜 통치 자리에서 진짜 판결을 내리고 자기를 인정한 적 없는 이들이 언제든 거둘 수 있는 직책을 스스로 떠난다.

그 장면

공작 부부는 장난으로 존재하지 않는 섬의 총독 자리를 산초에게 준다. 꾸며 낸 사건들 속에서도 그는 사람 말을 듣고 놀랄 만큼 좋은 판단을 한다.

드러나는 것

관직의 기원이 거짓이라고 그 안의 모든 판단까지 거짓은 아니다. 제도의 정당성과 그 안에서 드러난 개인의 능력은 같은 것이 아니다.

남는 질문

산초는 굶주림과 위험뿐인 권력을 끝내 돌려준다. 스스로 떠남으로써 철회 가능한 직책이 자기 가치 전부를 재게 하지 않는다.

한국어 독자의 맥락과 호흡에 맞춰 독립적으로 다시 쓴 판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