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와 애니메이션 · 『진격의 거인』
『진격의 거인』 다섯 가지 읽기
벽이 사라진 뒤에도 자유를 가두는 것
『진격의 거인』은 벽 안의 인류가 괴물과 싸우는 이야기로 시작한다. 그러나 적의 정체가 드러날수록 기억, 민족, 국가, 미래에 대한 확신이 돌벽보다 더 단단한 감옥이 된다.
다섯 편은 프리츠 왕의 평화, 마레의 전사 후보생, 에렌의 미래 기억과 땅울림, 유미르와 미카사를 따라간다. 자유는 아무도 나를 막지 못하는 상태인가, 아니면 내가 가장 원하는 것에도 스스로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힘인가.
- 전체 5편 중 1편백 세대를 대신해 선택한 왕프리츠 왕은 전쟁에서 물러났다. 그러나 후대가 그 평화를 다시 선택할 권리까지 지웠다.
- 전체 5편 중 2편열세 해 뒤에 죽는 상마레의 전사 제도는 아이를 징집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이용당하는 일을 성공으로 욕망하게 만든다.
- 전체 5편 중 3편그는 한 번도 마음을 바꾸지 않았다미래의 기억은 에렌을 해방하지 않았다. 자신의 목소리로 들리는 각본 안에 그를 가뒀다.
- 전체 5편 중 4편‘다른 길은 없다’를 만드는 법파라디를 향한 위협은 실제였다. 그래도 방어와 미래의 적을 영원히 무력화하는 일은 다르다.
- 전체 5편 중 5편아무도 그녀를 지키고 있지 않았다유미르를 묶은 것은 문이 아니었다. 미카사는 사랑한 채 거부함으로써 사랑과 복종을 갈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