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시기에 동료가 버티는 모습은 실제로 힘을 준다. 같은 목표를 위해 모두 부담한다는 사실 때문에 나도 조금 더 맡을 수 있다. 공동 작업에는 이런 상호 영향이 있다.

하지만 ‘다들’이라는 말은 차이를 숨긴다. 업무량, 몸, 가정, 자원, 결정권은 같지 않다. 잠시 무리할 수 있는 사람과 이미 회복하기 어려운 지점에 있는 사람은 겉으로는 똑같이 출근해 보인다.

묘사가 판결로 바뀌면 누군가 쓰러질 때까지 아무도 멈출 수 없다. 가장 힘든 사람도 다른 사람이 서 있다는 이유로 자기 한계를 인정받지 못한다. 인내만이 도덕의 기준이 된다.

연대에는 구체적인 책임도 있다. 갑자기 떠나면 동료에게 큰 부담을 옮길 수 있고 진짜 비상 상황에서 도울 수 있다면 도울 이유가 있다. 그러나 기간과 영향과 대안을 묻지 않고 타인의 인내만으로 의무를 결정할 수는 없다.

강한 팀은 버티는 사람을 칭찬하는 데서 끝나지 않고 왜 모두가 한계에 있는지 묻는다. 일을 줄이고 나누고 미룰 수 있는지 본다. 누군가 멈출 때도 잃은 인력 이상으로 동료를 볼 수 있는 것이 공동성의 깊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