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남는 것은 동의하기 때문만은 아니다. 수입, 보험, 평판, 가족 사정 때문에 떠나는 대가가 지금은 감당하기 어려울 수 있다. 매일 출근한다는 사실만으로 ‘스스로 선택했다’고 할 수 없다.
선택에는 종이 위 두 항목뿐 아니라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출구가 필요하다. 임금을 부당하게 잡고, 악의적인 평판을 남기고, 합리적 범위를 넘는 벌을 준다면 ‘그만둘 수 있다’는 문은 거의 열려 있지 않다.
회사 권한이 제한되는 것은 사람을 소유하지 않기 때문이다. 직원에게는 관계를 끝낼 방법이 남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입사 때의 동의 하나로 나중에 늘어난 요구까지 영원히 정당화할 수 있다.
퇴장이 아무 대가도 없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예고, 인수인계, 분명한 교육 계약의 상환은 가능하다. 문제는 결과가 실제 의존을 보호하기 위한 것인지 떠남을 견딜 수 없게 만드는 벌인지다.
보이는 출구는 소속을 약하게 하지 않는다. 남을 때마다 선택을 갱신하므로 참여가 진짜가 된다. 좋은 직장은 문을 잠가 충성을 증명하지 않고 문이 있어도 남고 싶은 이유를 매일의 대우로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