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는 날마다 “내일 더 효율적으로 일하려고”라고 설명해야 한다면 휴식은 노동의 하청이 된다.

잠자고 빈둥거리고 아무것도 완성하지 않는 시간도 삶에 속한다. 우리는 결과를 내는 시간에만 존재하지 않는다.

물론 휴식이 현실을 오래 피하는 방식이 될 때도 있다. 필요한 것은 죄책감이 아니라 무엇을 회복하고 무엇을 피하는지 보는 일이다.

쉬기로 한 시간만큼은 성과 평가를 멈추자. 쓸모를 증명하지 않는 시간이 역할 뒤에 있는 사람을 지켜 준다.

쉬는 법을 잊은 사람에게 빈 시간은 오히려 불안하다. 산책과 음악, 낮잠처럼 끝이 있는 휴식부터 시작해도 된다. 휴식도 다음 성과와 별개로 다시 배울 수 있는 생활 기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