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 끈 묶기, 계산, 요리, 대중교통 이용에는 보여 주고 연습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어른이 아는 것을 분명히 가르치는 일은 아이의 자유를 줄이지 않는다. 오히려 혼자 움직일 수 있는 세계를 넓힌다.
하지만 무엇을 삶의 중심에 둘지는 같은 방식으로 주입할 수 없다. 집안의 가치 목록을 외운다고 해서 아이가 실제 삶에서 무엇을 먼저 둘지 판단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설명보다 어른의 행동을 통해 배우는 것도 있다. 잘못했을 때 변명하는지 사과하는지, 힘없는 사람을 어떻게 대하는지, 다른 의견을 어떻게 다루는지를 아이는 오래 본다.
스스로 찾게 한다며 아무 재료도 주지 않는 것도 책임 회피다. 선택하려면 말과 기술, 경험, 안전, 시도할 기회가 필요하다. 부모는 조건을 마련하되 결론까지 정해 놓지 않는다.
성장은 다른 사람 대신 완성해 줄 수 있는 과제가 아니다. 아이가 세계를 만날 도구를 갖추고, 부모의 답을 넘어 자기 삶을 계속 써 갈 수 있게 돕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