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고전·23편 · 03 / 23
황제도 돌아가며 한다
오공의 반란은 천계에서 더 좋은 자리를 달라는 요구가 아니다. 그 질서가 모든 존재의 자리를 규정할 권리 자체를 부정한다.
그 장면
하늘은 그의 힘을 관리하려고 직함을 준다. 오공은 빛나는 이름 뒤에 낮은 직무가 숨어 있음을 거듭 알아차리고 마침내 황제도 돌아가며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바뀌는 것
그가 원하는 것은 승진만이 아니다. 존재와 노동과 명예를 미리 정해진 칸에 넣는 표 전체가 분노의 대상이다.
남는 것
이 거부는 그를 풀어 주지만 함께 살 세계를 아직 만들지는 못한다. 서쪽 길에서 그의 ‘아니오’는 동료와 한계, 책임을 만나야 한다.
한국어 독자의 맥락과 호흡에 맞춰 독립적으로 다시 쓴 판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