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n DubitoEssays in the Self-as-an-End Trad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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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고전·23편 · 04 / 23

오백 년

오행산은 단순한 벌이 아니다. 오공이 끝내 깨뜨릴 수 없는 것을 몸으로 알게 한다.

그 장면

천계에 맞선 뒤 오공은 산 아래 눌린다. 변신도 여의봉도 속도도 오백 년 동안 출구를 열지 못한다.

바뀌는 것

그전까지 저항을 만나면 더 큰 힘으로 답했다. 긴 정지는 실제 능력도 그만큼 실제적인 한계를 만날 수 있다는 사실을 가르친다.

남는 것

산이 그를 자동으로 선하거나 겸손하게 만드는 것은 아니다. 다만 옛 반사작용이 통하지 않는 공간을 열고, 힘이 방향을 배울 때 비로소 여행을 가능하게 한다.

한국어 독자의 맥락과 호흡에 맞춰 독립적으로 다시 쓴 판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