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말하지 않아도 그림을 그리고, 물건을 뜯어 보고, 벌레를 조사하고, 글을 쓴다. 부모는 재능을 발견했다고 기뻐하며 수업과 대회, 미래 직업을 빠르게 찾는다.
도구와 선생님, 좋은 작품은 관심을 키울 수 있다. 그러나 곧바로 성과로 바꾸면 처음의 움직임이 부모 기대를 수행하는 일로 달라질 수 있다.
너무 일찍 이름 붙이지 않는 것도 지원이다. “너는 예술가가 될 거야”보다 “무엇 때문에 다시 하고 싶어져?”라고 묻는다. 잠시 쉬거나 다른 관심으로 옮길 자유도 남긴다.
오래 가는 관심은 반복과 비판, 실패를 만난다. 어떤 어려움까지 감수하면서 계속하고 싶은지는 아이가 현실 속에서 확인해야 한다.
싹을 지킨다는 것은 꽃 이름을 먼저 정하는 일이 아니다. 자랄 조건을 마련하고, 어떤 모양이 될지는 아이와 세계의 만남에 맡기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