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E 인식론 연작
알아야만 하는 존재
앎·모름·인식, 네 가지 선험 명제와 세 개의 벽
우리는 세계를 그대로 보관하지 못한다. 무엇을 남기고 무엇을 버릴지 고르며, 그렇게 만든 틀로 다음 경험을 읽는다. 인식은 이 선택의 능력이자 선택 때문에 생기는 맹점이다.
이 연작은 ‘인식해야 한다’, ‘더 인식해야 한다’, ‘인식에는 방향이 있어야 한다’, ‘질문받아야 한다’라는 네 명제를 SAE의 선험적 제안으로 전개한다. 이는 심리학의 확정 법칙이나 뇌 발달 단계가 아니라, 유손실 압축을 전제로 할 때 어떤 문제가 뒤따르는지 살피는 철학적 추론이다.
알레프, 대규모 언어 모델, Meta와 Apple은 결론을 증명하는 표본이 아니라 사고를 흔드는 사례다. 내부 성찰, 반례, 새 데이터, 제도화된 이견과 적대적 검토도 틀 바깥의 압력을 만들 수 있으며, 타자의 질문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더 옳지 않다.
- 제1편 · 총 4편 · 인식하지 않을 수 없음알레프는 왜 침묵했는가보르헤스의 알레프에서 출발해 앎·모름·인식을 구분하고, 유손실 압축과 오늘날 언어 모델의 능력에 관한 SAE 가설을 다시 세운다.
- 제2편 · 총 4편 · 더 인식해야 함플라이휠은 왜 멈추지 않는가유손실 압축이 새 잔여를 낳는 순환에서 네 가지 선험 명제와 세 개의 벽을 세우고, Meta 사례로 틀 의존 가설을 시험한다.
- 제3편 · 총 4편 · 인식의 방향을 가져야 함플라이휠은 언제 감옥이 되는가Apple을 증명이 아닌 논쟁적 사례로 삼아, 성공한 방향이 표준과 관성으로 굳는 과정과 그 설명을 뒤집을 관찰 조건을 제시한다.
- 제4편 · 총 4편 · 질문받아야 함문은 하나뿐이다세 개의 벽을 여는 ‘질문받음’을 타자 숭배가 아닌 복수의 외부성 장치로 재해석하고, 잔여와 열린 방향의 지속 구조를 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