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n DubitoEssays in the Self-as-an-End Trad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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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知道德經解 · 한국어 편집·재구성판
제62장 · 총 81장

도는 과거 때문에 누구도 거절하지 않는다

秦汉(대지) · Han Qin

도는 만물의 깊은 자리다

道者,萬物之注也,善人之葆也,不善人之所葆也。

도는 좋은 사람의 보물이지만 좋지 못한 사람도 보호받는 곳이다. 이미 바른 사람만 들어갈 수 있는 상이 아니라, 아직 바르지 못한 사람도 돌아갈 수 있는 바탕이다.

잘못을 없던 일로 하거나 책임을 면제하라는 말이 아니다. 한 행동이 사람의 미래 가능성 전부를 닫을 수 없다는 뜻이다.

아름다운 말과 높은 마차보다

좋은 말은 사람을 높이고 아름다운 행동은 사람을 돋보이게 한다. 그러나 천자를 세우고 삼공을 임명하는 화려한 의식, 옥을 든 마차도 가만히 앉아 도에 들어가는 것만 못하다.

외부의 존귀는 과거를 가릴 수 있지만 사람을 근원에서 바꾸지는 못한다. 도는 신분과 체면보다 깊은 자리에서 누구에게나 열린다.

구하지 못할 사람이 없다

옛사람이 도를 귀하게 여긴 까닭은 구하면 얻고, 죄가 있어도 버림받지 않기 때문이다. “선한 사람을 포기하지 말라”는 상식보다 더 멀리 간다. 아직 선하지 않은 사람도 도의 바깥으로 추방하지 않는다.

사람은 자기 과거 때문에 스스로를 영원히 거절할 필요가 없다. 책임을 지고 다시 시작할 자리는 남아 있다. 도의 존귀함은 가장 낮은 사람까지 받아들이는 이 비배제성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