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n DubitoEssays in the Self-as-an-End Trad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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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시장·제도 · 01 / 21

피자

비트코인 1만 개와 피자 두 판. 최초의 실물 거래는 가격과 신뢰와 결제가 하나의 숫자가 아님을 이미 보여 줬다.

무슨 일이 있었나

2010년 5월 laszlo는 피자 두 판을 보내 주면 1만 BTC를 주겠다고 게시판에 썼다. 나흘 뒤 거래가 성사됐지만 출발은 거창한 선언이 아니라 다음 날 남겨 먹을 저녁 한 끼였다.

장부가 붙잡은 것

체인은 1만 개가 이동했다는 사실을 정확히 고정했다. 훗날 사람들은 그 숫자에 당시와 현재의 시세를 대입하며 ‘역사적 가격’을 계속 새로 계산했다.

장부 밖에 남은 것

그러나 누가 가게에 주문했고 어떤 평판을 믿었으며 실제 피자 값이 얼마였는지는 기록하지 않았다. 비트코인의 첫 실물 구매는 처음부터 체인 밖의 신뢰에 기대고 있었다.

한국어 독자의 맥락과 호흡에 맞춰 독립적으로 다시 쓴 판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