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n DubitoEssays in the Self-as-an-End Trad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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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스 핏 언더》—삶에 남는 것
TV 시리즈·9편 · 01 / 09

매회 시작 전에 한 사람이 죽는다

낯선 사람에게 구십 초의 삶을 준 뒤 이름과 두 날짜로 줄인다. 죽음은 요약이 아니라 중단으로 온다.

그 장면

부엌과 일터, 거리에서 일상이 흐르다 갑자기 멈춘다. 그 직전까지 우리는 끝날 이야기보다 평범한 오늘을 보고 있었다.

삶이 손에 쥐여 준 것

장례는 삶을 사진과 말, 의식으로 정리한다. 그러나 시작의 우연성은 어떤 요약도 거두지 못할 미완의 방향을 남긴다.

죽음이 남기는 질문

죽음을 생각한다고 삶을 결론으로 서두를 필요는 없다. 오늘이 아직 중간이기에 지금 손에 무엇을 쥘지 다시 묻는 일이다.

한국어 독자의 맥락과 호흡에 맞춰 독립적으로 다시 쓴 판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