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n DubitoEssays in the Self-as-an-End Trad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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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드라마 · 『체르노빌』 · 6편 · 03 / 06

90초 — 기계가 실패한 지붕에 누구를 보낼 것인가

3,828명의 병사는 ‘생체 로봇’이라 불리지만 90초의 작업 뒤에는 설명을 들어야 할 한 사람이 있다.

장면

원격 로봇이 방사선에 멈추자 병사들이 한 명씩 지붕을 달린다. 다른 곳에서는 광부들이 위험을 들은 뒤 지하 터널 작업을 맡는다.

구조

둘 다 필요한 일이었을 수 있다. 차이는 용기가 아니라 누가 상황을 알고 자기의 ‘예’를 말하며 거절의 대가도 판단할 수 있었는가에 있다.

남는 질문

재난은 인간의 능력을 수단으로 쓸 수밖에 없는 순간을 만든다. 그래도 이름과 설명, 장비와 기록, 물러날 자리는 사람을 기능만으로 만들지 않게 한다.

중문·영문 독해를 바탕으로 한 한국어 독립 재구성 6편. 다섯 편은 드라마 안을 읽고 마지막 편은 작품 자신의 압축과 창작, 책임을 되묻는다. 전편 스포일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