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n DubitoEssays in the Self-as-an-End Trad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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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드라마 · 『체르노빌』 · 6편 · 02 / 06

‘우리 사람들에게 거짓말하기’ — 공황을 막는 일은 누구를 보호하는가

프리피야트의 전화선을 끊는 결정은 주민을 차분하게 하는 대신 자신을 지킬 지식을 빼앗는다.

장면

회의에서는 정보 유출을 막고 도시를 봉쇄하는 일이 질서 유지로 제시된다. 밖에서는 가족들이 다리에 모이고 아이들은 방사성 재 아래서 논다.

구조

‘혼란을 막는다’는 말은 보호처럼 들린다. 그러나 아는 이들만 모두를 대신해 판단하면 주민은 보호 대상인 동시에 관리할 재료가 된다.

남는 질문

비상시에 모든 것을 곧바로 공개하지 못할 수 있다. 그래도 평온을 이유로 자기와 가족을 지키는 데 필요한 사실을 빼앗을 수는 없다.

중문·영문 독해를 바탕으로 한 한국어 독립 재구성 6편. 다섯 편은 드라마 안을 읽고 마지막 편은 작품 자신의 압축과 창작, 책임을 되묻는다. 전편 스포일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