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학 · 오르한 파묵 『내 이름은 빨강』
『내 이름은 빨강』 다시 읽기
시점, 양식, 그리고 지워지지 않는 개인의 흔적
파묵은 살인 사건을 두 가지 보는 법이 교차하는 곳에 둔다. 오스만 세밀화는 개인의 눈을 넘어선 기억을 지향하고, 베네치아 초상화는 화가와 모델이 선 고유한 위치를 인정한다.
이 네 편은 우물에서 말하는 죽은 자, 결함이라 불리는 양식, 화가를 드러낸 말의 콧구멍, 셰큐레가 원하지만 그릴 수 없는 행복의 그림을 따라가며 개인의 흔적과 책임을 다시 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