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학 · 빅토르 위고 · 5편 · 04 / 05
그들은 패배를 안다 — 바리케이드에 출구를 남기는 일
앙졸라는 현실을 숨기지 않고 부양할 가족이 있는 이들을 돌려보낸다. 패배도 남은 사람을 지도자의 재료로 만들지 않는다.
소설의 장면
봉기는 퍼지지 않고 지원군도 오지 않는다. 앙졸라는 인원을 세고 국민위병 군복 다섯 벌로 가족에게 가장 필요한 다섯 명을 탈출시킨다.
다른 독해
대의에 대한 충성은 쉽게 모두에게 같은 희생을 요구한다. 여기서는 한 공동체에 대한 책임이 가족이라는 다른 공동체를 지우지 않고 남을 자유와 떠날 자유를 함께 인정한다.
남는 질문
출구를 열었다고 싸움의 정당함이 증명되지는 않는다. 그래도 지도자가 자기 결론을 타인의 유일한 결론으로 만들지 않을 때 패배 속에도 사람의 자리가 남는다.
중문·영문 독해를 바탕으로 한 한국어 독립 재구성. 선의와 정의의 선언보다 그것이 한 사람의 삶에 도달할 조건과 대가를 본다. 전편 스포일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