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비평·4편
《사일런트 힐 2》 읽기
방문자마다 다르게 보이는 마을, 에디와 앤절라의 반대 방향 장부, 제임스가 불러낸 처형인, 진실에 다가갈수록 백지가 되는 편지를 읽는다.
모두가 다른 마을을 본다
로라는 평범한 거리를 걷고 제임스는 안개와 녹, 간호사와 처형인을 만난다. 차이는 죄의 순위가 아니라 각자가 가져온 현실에 대한 서로 다른 응답이다.
읽기 →02두 개의 장부
에디는 자기가 받은 상처만 남기고 자신이 가한 폭력을 장부에서 뺀다. 앤절라는 반대로 타인의 폭력에 내려야 할 판결을 자기 몫으로 적는다.
읽기 →03그는 처형인을 불러냈다
피라미드 헤드는 제임스에게 처벌받는 감각을 주지만 거듭 죽는 사람은 마리아다. 고통은 대가를 치르는 듯 느껴져도 사실을 인정하는 일을 대신하지 못한다.
읽기 →04백지
메리의 편지는 소지품으로 존재하면서 비디오테이프에 가까워질수록 글자를 잃는다. 처음부터 평범하게 배달된 편지였는지 게임은 끝까지 확정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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