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자는 우선순위를 정하고, 자원을 나누고, 갈등을 처리하고, 불확실한 상황에서 최종 판단을 한다. 신입이나 복잡한 과제에는 세밀한 지시가 필요할 수도 있다. 아무것도 관리하지 않는 것이 좋은 관리는 아니다.
그러나 장기적인 방향은 현장 구성원이 스스로 판단할 범위를 넓히는 것이다. 몇 년이 지나도 모든 질문과 승인과 조정이 한 사람에게 돌아온다면 관리자의 능력이 팀의 능력이 되지 못했다.
의존은 권한을 기분 좋게 한다. 대체 불가능한 관리자는 인정받고 자리를 지킨다. 하지만 매번 빠른 답을 주면 구성원은 생각하기 전에 허락을 구하고, 관리자가 쉬는 날 조직은 멈춘다.
기준과 이유를 공유하고 정보와 권한을 함께 넘기며 감당 가능한 실수를 허용해야 한다. 위임은 책임만 아래로 던지는 것이 아니다. 실제로 선택할 조건까지 마련하는 것이다.
자립은 누구와도 상의하지 않는 상태가 아니다. 진짜 조정이 필요한 때를 알아보고 자기 범위의 일은 스스로 맡는 것이다. 질문 수가 줄고 중요한 상담의 질이 높아지면 관리는 가치를 잃은 것이 아니라 목적을 이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