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와 구조 · 서사시 전통 · 20편 · 06 / 20
아담은 하와를 따른다 — 사랑은 잘못에 동참하라고 요구하는가
속은 하와와 달리 밀턴의 아담은 무슨 일이 생길지 알면서 같은 열매를 고른다.
이야기의 장면
아담은 하와가 없는 세계를 견딜 수 없어 같은 운명에 들어간다. 헌신처럼 보이지만 그녀 곁에 남는 일과 그녀의 행동을 되풀이하는 일을 하나로 만든다.
다르게 읽기
사랑은 상대를 혼자 버리지 않겠다는 약속일 수 있다. 그러나 동행이 잘못에 합류하는 것뿐이라면 둘은 다른 길을 만들 힘을 잃는다.
남는 질문
‘너를 버리지 않겠다’와 ‘너를 따르겠다’ 사이에는 공간이 있다. 그곳에서 반대를 지키며 함께 돌아갈 길을 찾을 수 있을까.
중문·영문 독해를 바탕으로 한 한국어 독립 재구성이다. 오늘의 잣대로 영웅을 재판하거나 서사시를 표어로 줄이지 않고, 거대한 이야기 속 인간의 질문을 열어 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