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해”라는 말을 들으면 영상과 학원, 놀이를 바로 제안한다. 외로움이나 관심 부족에서 온 지루함이라면 응답해야 한다. 하지만 모든 빈 시간이 결핍은 아니다.
계획 없는 시간은 불평과 아무 일도 없음으로 시작한다. 그러다 상자가 집이 되고, 오래된 책을 펴고, 친구에게 먼저 연락한다. 자기 시작에는 기다림이 필요하다.
매시간 바깥에서 목적을 받으면 정해진 프로그램을 수행하는 데는 능숙해진다. 그러나 무엇을 시작할지 정하는 첫 동작은 연습하기 어렵다.
여백에도 조건이 있다. 안전과 휴식, 단순한 재료, 때로는 함께 시작해 줄 사람이 필요하다. 기기만 빼앗고 아무것도 없는 환경을 주는 것을 창의성이라 부를 수 없다.
매번 유용한 결과가 나오지는 않는다. 아무도 목적을 미리 붙이지 않은 시간을 자기 힘으로 써 보는 경험 그 자체가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