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는 존중과 책임, 사과를 말한다. 그리고 아이는 어른이 피곤하고 급하고 부끄럽고, 자기 규칙을 어겨도 제지할 사람이 없을 때 무엇을 하는지 본다.

불편해진 약속도 지키는가. 사생활은 어른에게만 있는가. 소리친 뒤 아이에게 자신을 달래 달라고 하지 않고 잘못을 말할 수 있는가. 이런 장면이 관계의 실제 규칙을 가르친다.

완벽한 부모를 연기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돌아와 결정을 고치고 “경계는 필요했지만 내가 다룬 방식은 잘못이었다”고 말하는 모습이 실패 이후의 길을 보여 준다.

모범을 아이를 조종하는 기술로 만들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책 읽는 모습을 보여 아이도 읽게 하려는 공연보다, 가르칠 생각이 없는 순간에도 같은 기준을 지키는 삶이 오래 남는다.

말은 관계가 어떠해야 하는지 이름 붙인다. 행동은 그 말이 압박 속에서도 살아 있는지 보여 준다. 힘이 있다고 책임이 사라지지 않는다는 사실은 설명보다 생활로 배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