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만 더 있으면 안심할 것 같다. 그러나 소득이 늘면 생활 수준과 책임도 넓어져 충분한 선이 멀어진다.

일상을 유지하는 돈, 예상 밖의 일을 견디는 돈, 선택을 넓히는 돈을 구분해 보자. 필요한 규모와 정확성이 다르다.

더 벌며 잃는 시간과 건강, 관계도 계산해야 한다. 이 비용을 빼면 축적에는 끝이 없다.

숫자는 다시 정해도 되지만 멈출 기준은 있어야 한다. ‘더’가 가능성으로 남을 수는 있어도 명령일 필요는 없다.

가족이 있으면 충분함은 함께 논의해야 한다. 누구의 안전을 어디까지 포함할지 정해야 한다. 사랑이 책임을 무한히 늘리라는 뜻은 아니다. 범위가 없으면 어떤 금액도 충분하지 않고 현재는 계속 희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