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의 목표는 어린 나를 지켜 준 것이었을 수 있다. 안전과 인정, 좁은 환경을 벗어날 문을 약속하며 오랜 노력을 이끌었다.
그래서 이제 맞지 않아도 놓는 일은 과거의 나를 부정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꿈을 이루지 못했다는 평가도 두렵다.
하지만 목표의 겉모양과 그 안에서 지키고 싶던 가치는 다르다. 직함을 포기해도 자유롭게 생각하고 만들고 돕는 일은 다른 모양으로 이어진다.
먼저 잠깐 지친 것인지, 조건을 바꾸면 돌아가고 싶은지 확인하자. 충분히 해 봤는데도 중심의 가치가 더는 실리지 않는다면 계속하는 것이 충실함은 아니다.
목표에 고마워하면서 끝낼 수 있다. 그 길이 키워 준 판단력으로 지금의 나에게 더 맞는 다음 모양을 고르면 과거도 헛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