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번 다른 길로 가도 같은 질문이 다시 찾아올 때가 있다. 반복은 잠깐의 유행보다 깊은 관심을 알려 주기도 한다.
그러나 돌아간다는 사실만으로는 부족하다. 불안도 같은 검색을 되풀이하고 익숙한 실망으로 우리를 데려간다.
방향이 되는 반복은 세계와의 관계를 조금씩 바꾼다. 아는 것이 늘고 기술이 정교해지며, 누군가에 대한 책임이나 결과물이 생긴다.
계속 상상만 한다면 작게 현실로 옮겨 보자. 날짜를 잡고 하나를 완성해 실제 사람에게 건네면 필요한 어려움이 나타난다.
내 방향은 마음 깊은 곳에 완제품으로 숨어 있지 않다. 돌아가고 시도하고 현실의 답을 들을 때 조금씩 윤곽을 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