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知道德經解 · 한국어 편집·재구성판
제35장 · 총 81장
음악과 미끼로 천하를 붙잡을 수 없다
미끼로 온 사람은 미끼가 끝나면 떠난다
執大象,天下往;往而不害,安平太。樂與餌,過客止。
할인으로 데려온 사용자는 할인이 끝나면 떠나고, 화려한 행사로 모은 관심은 행사가 끝나면 흩어진다. 음악과 맛있는 미끼는 지나가는 손님을 잠시 멈추게 할 수 있지만, 천하가 계속 돌아오게 하지는 못한다.
큰 상을 붙드는 사람에게 천하가 향하는 까닭은 더 강한 자극을 주어서가 아니다. 그곳에서 해를 입지 않고 편안함과 평온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맛없는 것을 맛본다
백서는 도를 “맛보면 맛이 없다”고 쓴다. 통행본의 ‘담담하고 맛이 없다’는 객관적 속성보다, 백서의 ‘담(啖)’은 통치자와 독자가 직접 맛보는 동작을 남긴다. 도는 즉각적인 보상을 주지 않아 처음에는 아무 맛도 없는 듯하다.
보이지 않고 들리지도 않아 홍보하기 어렵다. 그러나 신뢰·안전·자율성 같은 기반은 자극이 사라진 뒤에도 사람을 돌아오게 한다.
써도 끝나지 않는다
백서는 “써도 절대로 다하지 않는다”고 단언한다. 미끼는 소비될수록 줄고 더 큰 미끼를 요구하지만, 타인이 자기 힘을 발휘할 수 있게 하는 구조는 사용할수록 관계 속에서 다시 생긴다.
좋은 혜택 자체를 금지할 필요는 없다. 다만 그것이 손님을 잠시 멈추게 하는 것인지, 사람이 해를 입지 않고 오래 머물 기반인지 구분해야 한다. 눈앞의 성장과 지속적인 귀환은 다른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