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n DubitoEssays in the Self-as-an-End Trad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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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소 맨》 읽기

Han Qin (秦汉) · 한국어판 · 2026-10-09

다섯 편의 글은 잼 바른 빵과 소원 목록 한 장에서 시작한다. 그 목록으로 사람을 움직이는 손잡이를 들여다보고, 목적이 하나뿐인 삶과 지배가 잠깐 통하지 않는 순간을 거쳐, 이야기의 양 끝에 놓인 흰 식빵 두 조각에 이른다.

《체인소 맨》은 덴지에게 너무 작은 소원을 주어서 독자가 그것을 자유로 착각하게 한다. 음식, 거처, 몸이 닿는 일, 사랑받는 일은 모두 실제로 필요한 것들이다. 바로 그렇기에 그것들을 대 줄 수 있는 사람은 덴지의 삶 어디에 손잡이를 달아야 하는지도 안다.

이 다섯 편은 그 취약함을 따라 제1부를 읽는다. 덴지를 바보로 그리지도, 마키마를 기호 하나로 환원하지도 않는다. 돌봄과 욕망과 목적과 통제가 어째서 같은 모습을 할 수 있는지, 일상에서는 어떻게 소원 목록에 없던 것들이 자라나는지를 묻는다. 결말까지 모든 내용을 다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