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문장은 요임금을 하늘처럼 높고 백성이 이름 붙일 수 없을 만큼 위대하다고 칭찬한다. 공자가 관중을 변호할 때는 다르다. 제후를 모은 일, 전쟁을 줄인 일, 사람들이 받은 혜택을 구체적으로 말한다.

첫 칭찬은 칭호를 크게 하고, 두 번째 칭찬은 판단의 근거를 독자에게 건넨다. ‘위대하다’는 감정을 공유하게 하지만 검토하기 어렵다. 구체적 행동은 반론하고 비교하고 다시 평가할 수 있다.

칭찬 자체가 문제는 아니다. 사람을 만질 수 없는 동상으로 만드는지, 다른 사람도 확인할 이유를 주는지가 중요하다. 이유를 가진 존경은 칭찬받는 사람만 높이지 않는다. 듣는 사람의 판단도 함께 존중한다.

중문·영문판을 바탕으로 한국어 독자를 위해 독립적으로 다시 쓴 글이다. 자세한 논증은 시리즈 끝의 연구판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