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n DubitoEssays in the Self-as-an-End Trad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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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드라마 · 10편 · 09 / 10

대너리스 — 해방이 인정으로 갚아지길 요구할 때

살해된 아이들을 숫자로 줄이길 거부한 뒤 같은 수의 주인을 십자가에 단다. 자유의 선물이 감사를 통해 해방자의 정체성을 보증해야 할 때 위험해진다.

장면

163명의 얼굴을 하나씩 보는 태도는 손실이 통계로 사라지지 않게 한다. 그러나 보복은 같은 숫자를 쓰며 각자의 책임을 묻지 않는다.

구조

‘사슬을 끊는 자’라는 이름은 해방된 이들의 환호로 성립한다. 그들이 다른 바람을 보이면 자유의 선물은 자신을 사랑하고 따를 의무로 변한다.

남는 질문

사랑이 없으면 두려움을 택한다는 결론은 갑작스러운 광기만이 아니다. 타인의 자유가 자기 선함을 증명해야 하는 순간부터 그 판단은 조건부로만 인정된다.

중문·영문판을 바탕으로 한국어 독자를 위해 독립 재구성한 10편. 인물에게 최종 판결을 내리기보다 권력을 만드는 말과 제도, 관객의 위치를 따라간다. 전편 스포일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