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하루키·4편 · 01 / 04
그림자
도시의 두려움은 그림자를 떼는 고통에만 있지 않다. 마음을 잃은 뒤에는 그 거래를 후회할 능력도 사라져 결핍이 완전함처럼 느껴진다.
장면
입구에서 문지기는 그림자를 자른다. 성벽 안에는 노골적인 고문도 굶주림도 없고 주민은 예의 바르게 일하며 거의 괴로워하지 않고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대가는 미리 알려진다.
그 안의 구조
하지만 동의 뒤에는 그 동의를 다시 판단할 마음이 없다. 도서관의 여자는 친절하게 애정을 받지만 답할 자리가 안에 남아 있지 않다. 거절조차 없이 마음이 갈 곳을 잃는다.
남는 질문
밖에 버려진 그림자만 도시가 잘못되었다고 기억한다. 마음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은 사람은 숲으로 보내진다. 체계에는 불량품 보관소가 있지만 무엇을 불량이라 했는지 재검토할 길은 없다.
두 이야기를 하나의 해답으로 성급히 접지 않고 한국어 독자를 위해 독립 재구성한 판본입니다. 작품 전체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