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할을 맡으면 약속과 비밀을 지키고 자신의 판단에서 도망치지 않을 책임이 있다. 동료는 그 약속을 바탕으로 움직이므로 성실한 수행은 개인 기분만의 문제가 아니다.

충성은 더 깊다. 최소 의무를 넘어 조직을 보호하고, 잠시 불리해도 절차를 믿으며, 조직의 방향 일부를 자기 것으로 받아들이는 태도다. 이것은 입사 첫날 자동으로 생기는 감정이 아니다.

둘이 섞이면 선택 행사에 참석하지 않는 것, 위험을 지적하는 것, 이직을 고민하는 것까지 불충으로 불린다. 일에 대한 책임이 회사 이익을 모든 판단보다 앞세우라는 내면의 의무로 변한다.

충성은 불편한 때도 약속이 지켜지고, 권한을 가진 사람이 실패를 감당하며, 퇴사할 때도 기여가 인정되는 경험에서 자란다. 직원에게 부담을 요구할 때만 공동체를 말하고 보호를 요구받으면 ‘비즈니스’로 돌아서는 조직은 한쪽만 깊은 관계를 원한다.

책임은 정당하게 요구할 수 있는 출발점이다. 충성은 돈으로 사거나 구호로 명령하거나 떠남을 수치로 만들어 유지할 수 없다. 사람을 조직 유지의 도구 이상으로 대하는 직장만이 깊은 소속을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