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게 문제가 생기면 부모는 잊은 물건을 가져다주고, 친구 갈등을 해결하고, 어려운 과제를 정리해 준다. 도움이 맞는 순간도 많지만 모든 장애물을 없애면 판단에 필요한 경험도 줄어든다.

중요한 것은 즐거운 순간에만 드러나지 않는다. 반복과 실수, 오해를 겪고도 다시 돌아가고 싶은지 보면서 무엇을 계속할지 알게 된다.

그렇다고 고통이 모두 교육은 아니다. 괴롭힘과 수치, 피할 수 있는 위험, 빠져나갈 길 없는 상황을 강해지는 과정이라고 부르면 안 된다. 좋은 어려움에는 행동할 여지와 도움을 청할 통로가 있다.

부모는 과제를 빼앗지 않고 발판을 만들 수 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정리하고 선택지를 늘리고, 안전을 위해 필요한 만큼 개입한 뒤 다음 걸음을 돌려준다.

자랄 여백은 방치가 아니다. 보호된 범위에서 현실의 저항을 만나고, 계속할지 멈출지 다시 시작할지 도움을 구할지 배우는 자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