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 하나를 옮겼는데 반응이 너무 크게 돌아온다. 눈앞의 크기만으로는 그 무게를 설명할 수 없다.
늘 같은 사람이 맞춰 왔거나, 지켜지지 않은 약속이 여러 번 쌓였던 기억을 건드렸을 수 있다.
그렇다고 과거 전부를 가구 하나에 얹으면 지금 할 수 있는 구체적인 수선도 보이지 않는다.
‘오늘 당장 무엇이 불편한가’와 ‘이 일이 무엇을 떠올리게 하는가’를 따로 물어보자.
작은 일을 비웃지도, 작은 일을 관계 전체의 증거로 만들지도 않는 두 가지 주의가 함께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