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n DubitoEssays in the Self-as-an-End Trad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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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E · 갈등론 · 7편 · 03 / 07

사람에 따라 나누지 않는다

길은 상대의 인간 유형이 아니라 지금 관계에서 무엇이 가능한지에 따라 갈린다.

사람을 진단하려는 유혹

이 사람은 대화가 되고 저 사람은 낮은 단계라고 분류하면 선택이 쉬워 보인다. 그러나 그 판정은 내 쪽에서 상대가 어떤 사람인지 완결해 버리며, 갈등론이 막으려는 작동을 스스로 반복한다.

관계의 현재 조건

서로 듣고 답하며 수정할 수 있으면 공동의 길을 간다. 그 과정이 지금 불가능하면 단방향의 길로 바꾼다. 전환의 근거는 관계가 제공하는 가능성이지 상대의 내면 전체에 대한 최종 판결이 아니다.

전쟁론이 아니다

목표는 적의 제거도 승리도 아니다. 상대가 응답하지 않아도 보호와 거리, 임시 배치를 선택하면서 그의 존재 전체를 무효로 만들지 않을 수 있다. 여기서 다루는 것은 관계이지 인간의 등급이 아니다.

중문·영문 논증을 바탕으로 한국어 독자의 흐름에 맞게 독립적으로 재구성했다. 엄밀한 정의와 전체 논증은 원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