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은 임금답고 신하는 신하다우며 아버지는 아버지답고 아들은 아들다워야 한다’는 말은 수직 질서의 근거로 쓰인다. 하지만 질문한 사람은 제나라 경공이다. 공자는 군주에게 먼저 군주가 되라고, 이름에 맞는 책임을 이행하라고 요구했다.

당시 제나라에서는 가문과 계승, 실제 권력이 갈라지고 있었다. 이름이 그 자리에 앉은 사람 대신 일을 해 주지 못했다. 경공도 먼저 임금이 임금답지 않으면 어찌하느냐고 걱정한다. 이 문장을 아래 사람에게 보내 복종을 요구하면 방향이 뒤집힌다.

힘이 큰 역할일수록 그 이름을 참되게 만들 첫 부담도 크다. 군주가 군주답지 않을 때 신하의 복종을 늘린다고 관계가 고쳐지지 않는다. 아래로 인용하기 전에 공자 맞은편에 앉아 있던 사람에게 이 말을 돌려주어야 한다.

중문·영문판을 바탕으로 한국어 독자를 위해 독립적으로 다시 쓴 글이다. 자세한 논증은 시리즈 끝의 연구판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