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시리즈·9편 · 09 / 09
암전
결말은 처벌도 탈출도 보여 주지 않는다. 십 초의 검은 화면에서 관객은 끝을 스스로 채우고 이 세계에 기대한 판결을 드러낸다.
그 장면
가족은 식당에서 기다리고 음악이 흐르며 문이 열릴 때마다 토니가 올려다본다. 긴장이 가장 높은 순간 화면과 소리가 끊긴다.
그가 아는 것
죽음을 본 것인지 이야기에서 관객만 쫓겨난 것인지 작품은 정하지 않는다. 설명의 부재가 관객의 판단을 형식 일부로 만든다.
변하지 않는 것
우리는 응징과 계속되는 일상, 가족의 안도 등을 어둠에 투사한다. 그 선택은 토니의 미래보다 여섯 시즌을 본 우리 자신의 법을 말한다.
한국어 독자의 맥락과 호흡에 맞춰 독립적으로 다시 쓴 판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