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 10편 · 03 / 10
미란다 — ‘저 혼자입니다’
혼자 아파트를 사는 서명은 승리이자 아무도 자기 부재를 알아채지 않을 삶을 비춘다. 관계는 독립을 지우지 않고 목격자를 더할 수 있다.
장면
서류는 남편이 없는지 거듭 묻지만 미란다는 자기 소득과 판단으로 소유자가 된다. 제도의 상상보다 먼저 그녀의 삶은 이미 성립해 있다.
구조
스티브와의 문제는 능력 부족이 아니라 두 삶이 서로의 속도와 장소를 어떻게 받아들이는가이다. 브루클린은 패배가 아니라 함께 내린 판단이 될 수 있다.
남는 질문
혼자 설 수 있다는 것과 아무도 부재를 알아차리지 않는 것은 다르다. 욕조에서 누군가를 부를 수 있는 관계는 독립의 철회가 아니라 삶이 타인의 기억에도 놓였다는 뜻이다.
중문·영문판을 바탕으로 한국어 독자를 위해 독립 재구성한 10편. 인물을 모범이나 반면교사로 납작하게 만들지 않고 모순과 변화를 남긴다. 전편 스포일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