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비평·4편
《디스코 엘리시움》 읽기
믿을 수 없는 스물네 내면의 목소리, 생각을 받아들이는 시간과 대가, 김의 엄격한 동행, 한 가지 설명 속에서 43년을 산 탈영병을 읽는다.
스물네 개의 목소리
기억 상실은 자유로운 백지를 만들지 않는다. 이름이 사라진 빈자리에 능력과 이념, 경찰 조직, 타인의 모욕이 완성된 정체성을 밀어 넣는다.
읽기 →02사고 캐비닛
생각은 대화에서 고르는 문장이 아니다. 내면화하는 데 시간이 들고 능력과 시야를 바꾸며, 버리는 데에도 대가가 필요한 것으로 구현된다.
읽기 →03김
김은 해리의 고백을 동행의 입장료로 요구하지 않는다. 직업적 신뢰는 얻거나 잃을 수 있지만, 동료이자 사람으로 대우받을 자격까지 승인의 보상으로 만들지 않는다.
읽기 →04탈영병
드로스는 43년의 이념적 충성을 한순간의 두려움에 대한 답으로 만든다. 오래 유지된 설명이라고 한 삶 전체를 진실하게 만드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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