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 10편 · 02 / 10
테온 — 다시 자기 이름을 말하기까지
타인의 판결로 살던 테온은 램지가 그 의존을 무기로 쓰는 순간 무너진다. 결백이 아니라 책임을 맡는 일이 이름을 돌려준다.
장면
스타크 집안에서는 인질이고 강철 군도에서는 이방인이다. 선택받으려 윈터펠을 차지하고 자신을 키운 사람들을 배신하지만 어느 집에도 온전히 속하지 못한다.
구조
램지가 노리는 것은 고통 이상이다. 스스로 이름 붙일 권리를 빼앗는다. ‘리크’라고 대답할 때마다 테온은 가해자의 정의를 자기 목소리로 반복한다.
남는 질문
야라를 구하고 브랜을 지켜도 과거는 지워지지 않는다. ‘넌 좋은 사람이다’는 무죄 판결이 아니라 마지막 행동을 자기 이름으로 고를 자리를 돌려주는 말이다.
중문·영문판을 바탕으로 한국어 독자를 위해 독립 재구성한 10편. 인물에게 최종 판결을 내리기보다 권력을 만드는 말과 제도, 관객의 위치를 따라간다. 전편 스포일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