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하루키·5편 · 01 / 05
저주
아버지의 예언은 명령보다 깊이 침투한다. 무엇을 하라고 하지 않고 네가 어떤 사람이 될지를 말한 뒤, 달아난 곳에서 만난 모든 사람까지 같은 문장 안에 배치한다.
장면
열다섯 살 소년은 본명을 밝히지 않고 스스로 카프카라 이름 짓는다. 아버지는 어릴 때부터 네가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누나와 관계할 것이라고 반복해 왔다.
그 안의 구조
다카마쓰에서도 사에키가 어머니인지, 사쿠라가 누나인지, 도쿄의 살인과 피 묻은 옷이 이어지는지 묻게 된다. 예언은 증거가 되기 전에 경험을 분류하는 틀이 된다.
남는 질문
소설은 수사도 가족관계도 완결하지 않는다. 남는 것은 저주가 사실인가만이 아니다. 타인이 써 둔 미래 속에서 자기 이름과 다음 걸음을 어떻게 되찾을 것인가이다.
신화의 메아리를 하나의 정답으로 닫지 않고 한국어 독자를 위해 독립 재구성한 판본입니다. 작품 전체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